결막염이란
결막은 우리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이며, 눈 흰자위인 '구결막'과 윗눈꺼풀과 아래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나오는 진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결막염이라 한다.
결막염이 발생하면 눈의 흰자위가 빨갛게 충혈되며 눈곱과 눈물이 나오게 되고 눈꺼풀이 부울 수 있다.
결막염의 종류 및 증상
결막염의 종류로는 박테리아성, 바이러스성, 클라미디아와 같은 병원균 또는 꽃가루나 집 먼지로 인한 알레르기성으로 나눌 수 있다.
원인에 따른 충혈의 정도와 눈곱의 색, 상태가 다른데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노랗고 끈적끈적한 눈곱을 생성하며,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실 모양의 눈곱을 생성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일시적인 충혈로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2~3일 정도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성 결막염 중 사람에게 전염되기 쉬운 결막염을 흔히 '눈병'이라고 하는데 눈병에는 유행성 각결막염, 인두 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세 가지가 있다.
1. 유행성 각결막염
아데노바이러스 8, 19, 37형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다. 눈 흰자위가 갑자기 새빨갛게 되며 눈곱이 많이 발생하여 눈을 뜨기 불편하고 눈꺼풀이 부어오른다.
소아나 증상이 심한 사람의 경우 귀 앞 림프절이 붓고 만지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발병 후 1~2주 후 눈에 약간의 탁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람마다 탁함의 정도는 다르고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증상은 발병 후 1주일 전, 후에 최고조로 달했다가 점차 가벼워지며 2~3주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한쪽 눈에 결막염이 시작되었다면 4~5일 후 다른 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 인두 결막염
아데노바이러스 3, 4, 7형에 의해 발생하는 결막염이다. 인두 결막염에 감염될 경우 눈이 빨갛게 충혈될 뿐만 아니라 인후통과 발열을 유발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고열과 목 통증이 오게 되며 메스꺼움과 설사와 같은 위장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인두 결막염의 경우 일주일 정도면 서서히 좋아지지만 바이러스는 몇 주 동안 대변에 남아있다. 결막염이 완치되더라도 수영장 이용 허가를 바로 내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3.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눈병이라고도 하며 엔테로바이러스 70형 또는 콕사키 A24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결막염이 처음 발병한 해에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는데 달에서 가져온 병원체가 이 결막염의 원인일 수 있다고 의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인 바이러스는 찾았고 아폴로 11호와는 관련이 없다)
눈의 흰자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결막하출혈이 특징이어서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그 이후 바이러스의 성질이 바뀌었고 요즘에는 결막하 출혈이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도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과 같이 일주일 정도면 서서히 완치가 되며 눈 앞이 탁한 증상도 없다.
결막염 치료
결막염이 걸렸을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나 병원에 방문하여 점안액과 먹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점안액은 염증을 줄이고 혼합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데 사용된다.
점안액 사용 시 주의할 점은 발병한 눈에만 점안해야 한다. 발병되지 않은 다른 쪽 눈에 점안할 경우 점안액 용기 입구 부분에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감염되어 눈앞의 탁함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따로 처방받아 탁도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세균성 결막염의 경우 향균제를 2~3일간 주입하면 증상이 호전되어 완치되며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경우 감염 후 항체가 생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완치까지 2~3주 정도 걸린다.
결막염 발병 시 주의사항
눈병으로 진단되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통 눈을 문지른 손이나 눈을 닦은 손수건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이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비누로 깨끗이 씻어내야 하며 눈을 만지고 싶을 때는 손수건이나 수건 대신 휴지로 닦아내고 즉시 버리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수건 및 기타 물품은 가족과 별도로 사용해야 하고 공통으로 사용하는 물건의 경우 사용 후 반드시 끓여서 소독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결막염이 완치되기 전까지는 눈과 손을 닦은 티슈를 개인 전용 비닐봉지에 버리는 것이 좋으며 목욕은 가족 중 가장 마지막에 해야 한다.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경우 평생 면역이 확립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걸리면 다시 쉽게 걸리지는 않으나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발생되면 다시 걸릴 수 있으니 손을 자주 씻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는 행위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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